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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가축 들의 현주소, 목장 동물들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산업동물 복지의 현실, 공장식 축산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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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가축 들의 현주소, 목장 동물들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산업동물 복지의 현실, 공장식 축산업)

에플쓰는 루카 2020. 8. 4. 01:11

위 사진은 헝가리 도그 파크가 아닙니다. 거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그 파크는 배변활동 및 약간의 운동이 가능한 작은 크기의 공원 입니다. 출처 : http://etches.info/taking-your-dog-to-the-dog-park/


제가 처음 헝가리에 도착했을때 놀랄만한 일 중 한가지는 한국과 다른 애견 문화였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도그 파크와 카페, 식당, 쇼핑몰등의 편의시설도 강아지들과 함께 다니는 사람들, 심지어 대형견들도 주인과 함께 거리를 자유롭게 걸어다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처럼 유럽에서는 한국과 비교해 더 수준 높은 애견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논쟁이 우리 사회에서는 최근들어 의논되는 일이지만, 유럽에서는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얘기되고 발전 되어 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s://newstapa.org/article/6yThi


최근 안락사는 없다던 '동물권 단체 케어' 에서 안락사가 일어나 파문을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한국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 뉴스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동물 학대 문제와 유기견의 안락사 문제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고, 사람에게 버림받고 거리를 떠도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문제에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제도와 애견호텔 서비스의 발전,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쇼핑 증가, 애견 TV 프로그램의 인기등이 반려동물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상황을 더욱 실감하게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성 고기가 생산되는 과정을 궁금해하고, 이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스스로 '비건'을 자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도 여전히 한국에서 바람직한 동물복지 정착에는 부족합니다. 귀여운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반면, 농장동물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동물을 오랫동안 음식, 사냥 도구, 놀이, 옷, 그리고 작업 도구로 사용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은 동물을 음식으로 소비하는 부분 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인간은 동물을 음식으로 사용해왔고, 그 과정에서 동물들은 기본적인 권리조차 무시한 채 도살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의 축산업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밀도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소위 공장식 목장으로 불리는 밀집 사육은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축을 소비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밀집 사육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가축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이제 많은 사람들은 밀집 사육이 동물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사람들이 동물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하기 좋은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상반된 의견으로, 동물 복지 보호를 위해서 인간의 복지가 무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공장식 목장 운영의 가축 사정은 참담합니다.

닭은 A4용지 크기의 우리에 평생 머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항생제를 뿌려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돼지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태어나 평생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스툴안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또한 가축들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공장식 목장 운영에서 소는 초원에서 뛰어 놀 수 없고, 생애동안 거의 모든 자연적인 행동 양식을 영위 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젖소들은 배설물로 덮인 곳에서 우유 생산을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리에 부상을 입은 소도 우유를 짜는 동안은 지저분하고 딱딱한 콘크리트에 서 있어야 합니다.

젖소는 매일 평균 36kg 이상의 우유를 생산하는데, 이는 유전자 조작과 호르몬 주사로 인한 비정상적인 양이기도 합니다.

공장식 사육 시스템에서는 소에게 정기적으로 우유 생산을 증가시키는 성장 호르몬이 주입 됩니다. 이같은 성장 호르몬의 사용은 소들이 절름발이가 될 확률과 인간에게 암의 가능성을 증가시킨 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동물 복지 농장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현재의 공장식 농장에서 동물복지농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축에 대한 동물복지의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산업동물의 복지 실상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 [동물 복지] 2탄 한국 산업동물 복지는 어떨까?

 

[동물 복지] 2탄 한국 산업동물 복지는 어떨까? feat. 동물복지인증

지난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한국의 동물복지농장 현황과 동물복지농장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동물복지 축산 농장 현황 입니다. 동물복지와 지속 가능한 안전한 축산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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